상이용사인 아들의 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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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정들의 쉼터

상이용사인 아들의 친구

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. 12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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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상이용사인 아들의 친구 **

 

 
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미국 샌디에이고 교외의 큰 저택에 한 통의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
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" 엄마, 저에요, 저 전쟁터에서 지금 돌아왔어요."
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 
         

         

        돌아오기만을 빌어온 어머니는

         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.

        " 어머니, 울지 마세요. 전 괜찮아요.
        그런데 엄마, 친구 하나를 데리고 왔어요.
        그 친구는 몹시 다쳤어요.
        하지만 딱하게도 갈 집이 없어요.
        그래서 우리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."

        그동안 소식이 없던 아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

       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습니다.
        " 오냐, 그래라. 우리와 당분간 같이 살자꾸나.
        지금 어디 있니?.

        빨리 오거라"

       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의 당분간이란 말을 듣고

        "그 친구와 떨어질 수 없다"며 "늘 함께 살겠다"고 말했습니다.

        아들의 억지에 못 이긴 어머니는 할 수 없이

        한 1년쯤 함께 살자고 말했습니다.

        그러자 아들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.

        " 엄마, 나는 그 친구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요.

        그 친구는 몹시 불쌍한 친구에요.

        외눈에, 외팔에, 다리도 하나밖에 없다구요."

        몇 년만의 통화였지만 성급한 어머니는 그 말을 듣자

        아들이 빨리 보고싶은 나머지
       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벌컥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.

        "얘야, 너는 너무 감상적이구나.

        넌 지금 전쟁터에서 돌아왔어.
        그 친구는 결국 너의 짐이 되고 말 게다."

        " 짐이 된다구요? "

        아들은 어머니가 채 말을 잇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.

        애타는 마음으로 아들의 소식을 기다렸지만

         하루, 이틀이 지나도 돌아온다던 아들도 오지 않고

        전화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.

         

        그러던 어느 날 해군본부에서 전보 한 장이 날아들었습니다.
        그것은 아들이 "샌디에이고 호텔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"는

         내용이었습니다.


        집으로 아들의 시체가 운구되어 오던 날,

        어머니는 그만 깜짝 놀라 쓰러지고 말았습니다.


        그 시신이 바로 외눈에, 외팔에, 외다리였던 것입니다.

        분명 전쟁에 참여했던 아들의 목소리였습니다.
      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들이 제발 살아서
  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직산읍 감리교회 카페 중애서 한정호 제공-
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"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

       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." (잠언 14:29)

         

    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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