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애를 껴안아면 능력이 보입니다 [조선일보 2010. 8. 10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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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를 껴안아면 능력이 보입니다 [조선일보 2010. 8. 10]

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. 8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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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선일보 2010. 8. 10]
 

[장애를 껴안으면 능력이 보입니다]

"부산 공무원 정원 7%는 장애인 뽑을 것"

부산=이인열 기자 yiyul@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허남식 시장, 캠페인 동참

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지난해 9월 금정구의 장애인 근로작업장을 찾았던 때를 잊지 못한다. 부산시가 제공한 시설에서 한쪽 팔·다리가 없는 장애인 등 27명이 자동차 부품을 조립해 납품하는 사회적 기업이었다. 허 시장은 "장애인도 기회만 주어지면 이렇게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감동적이었다"고 말했다.

이후 "가장 효율적인 장애인 복지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"이라는 말이 허 시장의 입에 뱄다. 장애인이 일자리를 가져야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가능한 '생산적 복지'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. 그러던 중 조선일보장애인개발원이 장애인 일자리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 의사를 알려왔다.

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일자리야말로 장애인 복지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. 6일 본지 인터뷰에서 그는“매년 부산시 공무원을 채용할 때 정원의 7%를 장애인으로 뽑겠다”고 밝혔다. /김용우 기자 yw-kim@chosun.com

6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허 시장은 "매년 부산시 공무원 채용 때 전체 정원의 7%를 장애인 중에서 뽑겠다"고 말했다. 7%는 부산시 장애인 인구비율(4.7%)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. 부산시는 2008년엔 220여명, 작년엔 420여명의 공무원을 공채로 뽑았었다.

허 시장은 또 "공공부문과 별도로 민간 차원의 장애인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종업원 300인 이상인 부산 지역 기업 150여 곳과 장애인 고용협약을 단계적으로 맺어 나갈 것"이라며 "장애인 채용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융자, 해외판로 개척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"고 말했다.

허 시장은 "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어울려 일하는 직장을 원한다"며 "부산시는 직접 고용창출 외에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키워주고, 장애인이 만든 상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 지원하겠다"고 말했다.

이를 위해 ▲장애인 50명을 동시에 훈련시킬 수 있는 660㎡(200평) 규모 맞춤훈련 시설과 ▲990㎡ 규모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을 추가 건립하고 ▲부산지역 대형할인매장이 장애인 생산품 판매코너를 설치할 경우 운영비(인테리어 비용 등 포함)를 지원한다는 등의 세부안도 내놨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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